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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번 "네덜란드, 월드컵 우승후보는 아냐"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3-10-16 13:24


아르연 로번(네덜란드)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험난한 싸움을 예고했다.

로번은 16일(한국시각) 터키 이스탄불에서 펼쳐진 터키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최종전에 나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2대0 완승에 일조했다. 이날 승리로 네덜란드는 예선 10경기에서 무패(9승1무)를 기록하며 본선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로번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에겐 공부가 될 만한 경기였다. 이스탄불의 분위기와 관중에 대한 대비는 하고 있었다. 터키는 마지막 희망을 걸고 싸웠지만, 우리가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네덜란드는 점차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 할 일이 남아 있다. 침착할 필요가 있다"고 분전을 촉구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준우승에 그쳤던 네덜란드는 이번 예선 무패 통과로 브라질 대회에서 우승의 한을 풀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다. 이에 대해 로번은 "우리는 월드컵 우승 후보는 아니다. 다른 국가가 아닌 우리 자신을 바라봐야 한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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