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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우승경쟁, 키는 울산과 서울이 쥐고 있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3-09-29 16:24 | 최종수정 2013-09-30 07:55



K-리그 클래식 선두판도가 안갯속이다.

29일 현재 1위 포항(승점 54)부터 4위 서울(승점 50)이 승점차는 불과 4점이다. 한경기 결과에 따라 뒤집어질 수 있다. 2위는 승점 53점을 얻은 전북, 3위는 52점의 울산이다. 28~29일 열린 클래식 30라운드를 통해 '빅4'의 순위싸움은 더욱 치열해졌다. 전북은 29일 치러진 수원과의 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전북은 이날 무승부로 울산과의 순위를 바꾸는데 만족해야 했다. 선두 포항은 28일 인천원정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두며 달아나는데 실패했다. 1위부터 4위까지의 승점간격이 더욱 촘촘해졌다.

포항과 전북이 승점 3점을 더하지 못하며 울산과 서울이 웃었다. 울산과 서울은 지금까지 28경기를 치렀다. 포항과 전북은 30경기를 소화했다. 치열한 순위경쟁에서 두 경기 차이는 크다. 울산이나 서울이 승점 6점을 더한다면 선두로 뛰어오를 수 있다. 결국 우승싸움의 키는 울산과 서울이 쥐고 있는 셈이다. 객관적인 전력과 분위기면에서도 두 팀이 한발 앞서 있다. 울산은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 서울은 12경기 연속 무패(9승3무) 행진 중이다. 무패행진이 계속된다면 선두싸움은 두 팀의 대결로 압축될 수 있다. 관심은 울산과 서울의 맞대결에 모아진다. 두 팀은 이번 라운드에서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서울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4강 일정으로 인해 10월20일로 연기됐다.

클래식은 38라운드를 치른다. 이제 팀당 8~10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빅4'의 우승 경쟁은 더 볼만해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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