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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서 적으로' 무리뉴 감독 "비야스 보야스는 꼬맹이"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3-09-28 11:35


사진캡처=데일리 미러

동지에서 적이 된 포르투갈 출신 명장들이 맞대결을 앞두고 '설전'으로 먼저 열기를 뜨겁게 하고 있다.

28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8시 45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과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토트넘 감독이 서로에게 칼을 꺼내 들었다.

선전포고는 비야스 보아스 감독이 먼저 날렸다. 그는 첼시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2009년 인터밀란을 떠나면서 무리뉴 감독과 완전히 결별했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비야스 보아스 감독의 멘토다. 비야스 보아스 감독은 무리뉴 감독이 첼시와 인터밀란을 이끌때 밑에서 지도자 수업을 했다. 비야스 보아스 감독은 '리틀 무리뉴'라는 별명으로 포르투에서 성공신화를 썼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까지 진출했다. 그러나 그는 무리뉴를 부정했다. "나는 무리뉴로부터 배왔지만 그와는 완전히 다르다. 인간성과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 결별 이후 비로소 내 길을 시작했다."

이에 무리뉴 감독이 냉철하게 맞섰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비아스 보아스 감독을 '키드(Kid)'라고 불렀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전 기자회견에서 "나는 (비아스 보아스 감독이 했던 것처럼) 얘기하지 않은 것이다. 나는 미디어에 사적인 관계를 얘기하는 꼬마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개인적인 일이다. 여기서 얘기하지 않을 것이다. 비아스 보아스 감독이 뭐라고 얘길해도 나는 신경쓰지 않는다. 관심없다"면서 "많은 어시스턴트(코치 트레이너 등)와 일을 했다. 항상 그들과 많은 얘기를 했다. 누군가가 문제가 있었다면 나와 직접 마주해 얘기를 했어야 한다. 나는 부모님께 그렇게 배웠다"고 쐐기를 박았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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