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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첼시 감독, 3000억원짜리 플랜B로 리그컵서 승리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3-09-25 09:25


사진=TOPIC/Splash News

첼시의 벤치 멤버가 총출동했다. 베스트 11 못지 않았다.

첼시가 25일(한국시각) 열린 캐피털원컵 3라운드에서 스윈던 타운(3부리그)를 2대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은 이번 3라운드에서 베스트 11의 휴식을 부여할 것임을 천명했다. 그동안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을 출격시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미 밝힌대로 출전 명단이 싹 바뀌었다.

그러나 첼시의 백업멤버는 주전멤버 못지 않게 화려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토레스가 기용됐고 최근 무리뉴 감독에게 중용받지 못하고 있는 마타도 선발로 출격했다. 마이클 에시앙, 윌리안, 세라즈 아스필리쿠에타, 라이언 버틀랜드 등 올시즌 리그 출전을 못했거나 1~2경기 출전에 불과한 선수들도 대거 포함됐다.

이날 출전한 선수들의 몸값은 대략 합쳐도 어마어마하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24일 예상 베스트 11의 몸값이 1억3722만5000파운드(약 2361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공격수 뎀바 바(700만파운드)의 몸값이 포함된 가격이다. 실제 경기에는 바가 아닌 토레스가 선발로 나섰다. 그의 몸값은 5000만파운드(약 860억원)이다. 바와의 몸값 차이를 제한다면 이날 베스트 11의 몸값은 무려 3000억원이 넘는다.

몸값을 제대로 했다. 토레스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첼시의 승리를 이끌었다. 토레스는 전반 29분 득점을 기록한데 이어 6분 뒤 하미레스의 추가골을 도우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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