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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사생결단(死生決斷)'이다. 대전이 '단두대 3연전'을 임하는 각오다.
일단은 강원전이 고비다. 강원전 승리 여부에 따라 남은 '단두대 3연전'의 기류가 결정된다. 악재와 호재가 있다. 악재는 김인완 감독이 징계로 벤치에 앉을 수 없다는 점이다. 김 감독은 22일 전남전에서 웨슬리가 동점골을 넣기 전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주심의 골선언에 항의하다 퇴장 당했다. 이강진 박진옥 등 주축 수비수들의 몸상태가 좋지 않다는 점도 아쉬운 점이다. 긍정적인 요소는 '주포' 아리아스의 복귀다. 아리아스는 1일 제주전 이후 허벅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플라타와 김병석에게 부담이 집중됐다. 후반기 7경기에서 3골을 넣은 '주포' 아리아스의 복귀로 대전 공격은 한층 활기를 더할 수 있게 됐다. 올시즌 포함 K-리그 29경기만에 '스트라이커' 이동현이 골맛을 봤다는 점도 공격축구를 준비하는 대전에게는 호재다.
김인완 대전 감독은 결의에 차 있다. 그는 "이번 3연전에서 대전의 잔류여부가 결정된다. 선수들도 이번 3연전의 중요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매경기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마지막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결전이 임박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