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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넷째 주 파워랭킹]깨진 징크스, 누구에게 유리할까?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3-09-23 15:24 | 최종수정 2013-09-24 08:14



순위싸움이 점입가경이다.

그룹A의 선두경쟁, 그룹B의 강등전쟁 모두 난리다. 쉽게 전망할 수 있는 경기가 없다.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는 28~29일 열린다. 이번 라운드 최고의 매치업인 3위 서울(승점 50)과 2위 울산(승점 52)의 빅뱅은 서울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4강 일정으로 인해 10월20일로 연기됐다. 다른 경기들도 모두 큰 의미를 지닌다.

그룹A에서는 2경기가 열린다. 3위 전북(승점 52)과 5위 수원(승점 45), 1위 포항(승점 53)과 6위 인천(승점 43)이 만난다. 29라운드에서 1, 2위 포항과 울산이 1대1 무승부를 거두며 선두싸움이 안갯속에 빠졌다.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선두가 바뀔 수 있다. 그룹B에서는 3경기가 열린다. 14위 대전(승점 15)과 13위 강원(승점 16)의 단두대 매치가 가장 눈에 띈다. 강등경쟁은 11위 경남(승점 26)이 9경기만에 승리를 거두며, 12위 대구(승점 21)부터 14위 대전까지의 싸움으로 집중되는 형국이다. 올시즌 클래식은 13, 14위는 K-리그 챌린지(2부 리그)로 추락하고, 12위는 2부 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9월 넷째 주 '스포츠토토 주간 프리뷰 파워랭킹'은 두 그룹의 빅매치를 해부했다.

깨진 징크스, 누구에게 유리할까?

수성을 노리는 포항과 진격을 원하는 전북의 싸움이다. 포항은 인천 원정길에 나서고, 전북은 홈으로 수원을 불러들인다. 이 매치업에는 재밌는 공통점이 있다. 징크스가 올시즌 깨졌다는 점이다. 인천에 8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던 포항은 6월29일 15라운드에서 1대2로 일격을 당했다. 전북은 수원을 상대로 13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다 올시즌 2연패를 했다. 이번 경기는 선두 싸움 뿐만 아니라 새로운 천적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포항과 인천의 경기는 포항의 우세로 점쳐졌다. 포항은 랭킹 지수에서 85점을 획득하며 지난주 파워랭킹 4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인천은 75점이다. 파워랭킹은 ①팀 전력 ②리그 순위 ③최근 3경기 연승-연패 ④최근 3경기 득-실점 ⑤부상-징계-홈과 원정 등 변수를 종합해 합산한다. 변수 지수를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포항이 앞섰다.

전북-수원전은 박빙이다. 랭킹 지수에서 전북이 83점, 수원이 81점으로 나타났다. 전북은 팀 전력과 순위, 변수에서, 수원은 연승-연패, 득-실점에서 앞섰다. 포항에 완패를 당하며 주춤했던 전북은 부산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살아나는 모습이다. 수원은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순위 상승을 노리고 있다. 2점차는 사실상 전력차가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대전-강원, 단두대매치 승자는?


대전과 강원의 경기는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여기서 지는 팀은 승점 뿐만 아니라 심리적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은 한경기를 덜 치렀고, 순위도 한단계 높다. 그러나 최근 경기력면에서는 대전이 앞서있다는 평이다. 랭킹 지수에서는 접전이 예상됐다. 73점의 대전이 71점의 강원에 근소하게 앞서있다. 첫 골이 승부의 방향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과 전남은 각각 그룹B 최강 성남과 제주를 만난다. 전망은 밝지 않다. 경남은 9경기만의 승리로 분위기를 탔지만, 성남의 전력에 미치지 못한다. 랭킹지수에서 경남은 81점, 성남은 91점으로 분석됐다. 제주-전남전은 90점의 제주가 83점의 전남에 앞서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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