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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싸움이 점입가경이다.
깨진 징크스, 누구에게 유리할까?
수성을 노리는 포항과 진격을 원하는 전북의 싸움이다. 포항은 인천 원정길에 나서고, 전북은 홈으로 수원을 불러들인다. 이 매치업에는 재밌는 공통점이 있다. 징크스가 올시즌 깨졌다는 점이다. 인천에 8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던 포항은 6월29일 15라운드에서 1대2로 일격을 당했다. 전북은 수원을 상대로 13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다 올시즌 2연패를 했다. 이번 경기는 선두 싸움 뿐만 아니라 새로운 천적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전북-수원전은 박빙이다. 랭킹 지수에서 전북이 83점, 수원이 81점으로 나타났다. 전북은 팀 전력과 순위, 변수에서, 수원은 연승-연패, 득-실점에서 앞섰다. 포항에 완패를 당하며 주춤했던 전북은 부산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살아나는 모습이다. 수원은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순위 상승을 노리고 있다. 2점차는 사실상 전력차가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대전-강원, 단두대매치 승자는?
대전과 강원의 경기는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여기서 지는 팀은 승점 뿐만 아니라 심리적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은 한경기를 덜 치렀고, 순위도 한단계 높다. 그러나 최근 경기력면에서는 대전이 앞서있다는 평이다. 랭킹 지수에서는 접전이 예상됐다. 73점의 대전이 71점의 강원에 근소하게 앞서있다. 첫 골이 승부의 방향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과 전남은 각각 그룹B 최강 성남과 제주를 만난다. 전망은 밝지 않다. 경남은 9경기만의 승리로 분위기를 탔지만, 성남의 전력에 미치지 못한다. 랭킹지수에서 경남은 81점, 성남은 91점으로 분석됐다. 제주-전남전은 90점의 제주가 83점의 전남에 앞서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