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클래식 그룹A가 29라운드를 소화했다. 선두다툼을 하는 포항과 울산이 1대1로 비겼다. 선두권을 따라가야하는 수원과 인천도 1대1로 비겼다. 29라운드 결과 그룹A는 혼돈에 빠짐과 동시에 미묘한 균열이 생겼다.
이 균열이 더욱 의미있는 것은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때문이다. 한국에는 총 4장의 ACL출전권이 배정된다. 이 가운데 3장은 K-리그 클래식 상위 3개팀에, 나머지 1장은 FA컵 우승팀에 배정된다. 그런데 올해 FA컵 결승에 K-리그 클래식 1위 포항과 3위 전북이 올라갔다. 현재 경기력과 순위 구도를 고려했을 때 두 팀 모두 K-리그 클래식 3위 안에는 들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럽게 K-리그 클래식 4위팀도 ACL출전권을 손에 쥘 수 있게 됐다.
ACL 출전권 확보를 목표로 삼은 수원으로서는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남은 10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많이 확보해야 한다. 당장 29일 전북, 10월 5일 포항과의 원정 2연전에서 승점 3점을 따내야 한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남은 10경기 모두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