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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선두 포항을 낚았다.
선두권 경쟁의 분수령이었다. 맞불을 예상했지만 포항은 원정에서 안정을 추구했다. 포지션간의 간격을 촘촘하게 한 후 압박으로 서울의 공세를 차단했다. 서울은 공격을 주도했지만 포항의 뒷문은 철옹성이었다. 지루하게 이어지던 흐름은 몰리나의 골로 희비가 엇갈렸다. 올시즌 서울은 포항전 1무1패였다. 1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울은 12경기 연속 무패행진(9승3무)을 달렸다.
일격을 당한 포항은 승점 52점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2위 울산(승점 51)이 이날 경기가 없어 한 경기를 덜 치렀다. 살얼음판 곡예비행을 하게 됐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서울은 승점 50점을 기록했다. 선두 경쟁은 더 뜨거워졌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