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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28·상주)가 한 방으로 홍심(洪心)을 자극했다.
사실 이근호는 입지가 희미하다. 유럽파가 주도하는 공격라인에 낄 자리가 없다. 합류하진 못했지만 원톱에는 박주영(아스널)이 대기하고 있다. 섀도 스트라이커에는 김보경(카디프시티)과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첫 번째 카드다. 좌우 날개는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의 아성이다.
그는 아픔이 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원맨쇼를 펼쳤지만 정작 본선 무대는 밟지 못했다. 최종엔트리 문턱에서 좌절했다. 시각이 또 엇갈리고 있다. 골을 터트린다는 점은 청신호다. 그는 이날 후반 33분 교체투입돼 한 골을 선물했다. 강력한 조커로 시위를 했다. 홍 감독도 이근호의 풍부한 경험과 결정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근호는 틈새 공략으로 해법을 찾고 있다.
전주=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