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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주포 데얀 "폴란드전 골감각 이어간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3-09-09 17:09



FC서울의 주포 데얀의 상승세는 유럽에서도 이어졌다.

데얀은 7일(한국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H조 원정 8차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1분 브란코 보스코비치의 킬패스를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팀은 1대1로 비겼지만 데얀은 빛났다.

그는 유럽으로 떠나기전인 지난달 28일 전북전(1대1 무)에서 동점골을 터트리며 K-리그 최초로 7시즌 연속 두 자릿 수 득점을 달성했다. 김도훈이 2000∼2005년 세운 이 부문 최다기록(6시즌)을 경신했다. 2007년 K-리그에 둥지를 튼 그는 올해까지 한 해도 빠뜨리지 않고 두 자릿수 골을 터뜨렸다.

8일 입국한 데얀은 9일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포항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서울은 11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과 스플릿 두 번째 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8일 스플릿 첫 라운드 부산 원정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최근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8승3무) 중이다. 한때 12위로 떨어진 순위는 4위(승점 47·13승8무6패)로 상승했다. K-리그 2연패의 희망이 되살아났다. 포항은 이날 원정에선 난적 전북을 3대0으로 완파, 왜 1위인지를 입증했다. 승점 52점(15승7무5패)이다. 두 팀의 승점 차는 5점이다.

데얀은 "유럽에서 좋은 감각을 지니고 돌아왔다는 점을 눈여겨 봐달라"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리고 "그동안 부상 때문에 흔들렸지만 이제 좋은 컨디션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심리적으로 편하다. 골잡이로서 골을 넣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은 올시즌 포항과의 두 차례 대결에서 1무1패로 열세다. 데얀은 "포항과의 일전은 서울이 우승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 보여줄 경기다. 승점 차를 줄여야 한다"며 "지난 10년 동안 포항이 올시즌 단 한번 좋은 흐름이다. 그 기록을 수요일 바꿀 것이다. 솔직히 올시즌 두 차례 대결에서 경기 내용은 훨씬 좋았다.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구리=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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