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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구자철 역할 고민 중이다"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3-09-09 16:57


2014 브라질월드컵 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구자철이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홍명보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전주=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9.09/

골 가뭄이 해갈됐다. 기다리던 첫 승도 수확했다. 6일 아이티전에서 4대1의 대승을 거둔 홍명보호가 이제 시선을 크로아티아로 돌렸다.

아이티전은 대량 득점과 첫 승을 거둔 특별한 경기였다. 그러나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지금까지 치른 5경기 중에서 아이티전 경기 내용이 가장 좋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크로아티아전은 아이티전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본격적으로 점검할 실험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 감독은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팀에 좋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아이티전에서 나온 단점을 선수들과 공유했다. 9월의 마지막 평가전인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선수들이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해서 팬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주길 바란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홍명보호는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의 강호 크로아티아와 격돌한다.

구자철, 김보경의 활용 방안?

-오늘 훈련을 마치고, 내일 선수 구성을 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김보경은 왼쪽에서 플레이했고 구자철은 가운데서 했었다. 지금은 (소속팀에서) 김보경은 가운데 있었고 구자철은 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했다. 두 선수 모두 장점을 가진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 시키는게 필요하다. 양면에 장점이 있지만 조금 더 장점이 있는 선수에 맞는 포지션을 계획하고 있다.

구자철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실험하나?

-크로아티아전이라고해서 실험한건 아니다. 내년 월드컵에서 얼마만큼 좋은 선수들을 활용할 수 있는지, 구자철의 역할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다. 구자철의 장점은 다 알고 있다. 우리팀에서 플러스가 되는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 구자철은 지금 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하고 있다. 일주일 이상의 시간을 보냈다. 우리팀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느냐에서 생각을 했다. 얼마만큼 편안하게 팀에서 플레이하는지 관찰을 했다.

출범 이후 가장 강한 상대를 만난다


-지금까지 총 5경기를 했다. 그 중에서 아이티전이 가장 내용이 좋지 않았다. 조직적인 부분이 가장 떨어졌다. 자체적으로 분석했다. 미드필더 역할이 중요했었는데 그 부분을 조금더 강화시켜 낼 것이다. 우리팀이 얼마만큼 강하냐에 따라 월드컵 성패가 갈린다. 조금 더 좋은 조합,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조합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

1.5군으로 방한한 크로아티아 전력은?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 일반 팬들이 아는 몇 선수가 빠지고, 지난 경기에 출전했던 선수가 빠진게 사실이다. 그 선수들이 와서 보여지는 크로아티아가 중요한지, 우리팀의 경기력이 중요한지 봐야 한다. 내일 경기는 우리팀에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지방에서 하는 평가전에 대한 생각은?

-지방에 계신 팬 분들도 대표팀 경기를 보면서 즐길수 있다면 긍정적이다.

아이티전, 관중이 적었는데?

-대표팀 감독으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대표팀 성적이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그동안 처음 취임했을 때 대표팀의 위상이 떨어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실질적으로 그렇게 느끼고 있다. 하지만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성적이 모자라면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할 것이고, 내용이 좋지 않다면 더 좋은 내용을 팬들에게 보여주는 방법 밖에 없다.


전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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