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간판 리오넬 메시(26)가 수십억원의 추징금을 납부했다.
AFP통신은 5일(한국시각) 리오넬·호르헤 메시 부자가 탈세 혐의 액수에 이자를 더한 추징금 500만유로(약 72억원)를 스페인 국세청에 냈다고 보도했다. 메시 부자는 2006년부터 2009년 사이 납부한 세금을 부정한 방법으로 환급받는 등의 수법으로 400만유로(약 60억원)를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같은 혐의로 지난 6월 메시 부자를 바르셀로나 인근 가바 지방법원에 기소한 상태다. 법원 판결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들은 17일(현지시각) 출두해 변론할 예정이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벌금이나 2∼6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메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스포츠 스타 중 하나로 매 시즌 2천만달러(약 218억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스폰서인 아디다스, 펩시 등으로부터도 총 2100만달러(약 230억원)를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