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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에도 러시아 탈출이 난망한 일본 미드필더 혼다 케이스케(27)가 '분노의 귀국'을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혼다는 러시아 CSKA와의 계약 종료를 6개월 앞두고 올여름 이탈리아 AC밀란 이적을 추진했다.
하지만 밀란이 혼다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반면, 소속팀이 미지근한 태도를 보여 협상은 지지부진했다.
혼다는 모스크바를 떠날 때 현지 기자들에게 '다시 돌아오겠다'라고 잔류를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일본 언론은 이 역시 '분노의 잔류'라고 표현했다.
이탈리아 신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혼다는 CSKA가 자신을 배신했다고 여기고 있으며 이에 매우 화가 나있다. 밀란이 4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제안했지만 CSKA는 이마저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진 직후의 일이다.
이 매체는 "밀란이 내년 1월 혼다가 자유계약선수가 되면 영입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산케이 스포츠는 한 술 더 떠 "혼다의 자리를 레알 마드리드에서 영입한 카카로 잠시 메워두고, 혼다가 오면 카카를 미국 프로축구 LA 갤럭시로 방출하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CSKA가 혼다 후임을 물색한다는 루머가 있고 밀란도 만일의 반전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아직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여지를 남겼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