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은 없었다. 제주가 승리에도 불구하고 그룹A 진입에 실패했다.
후반들어 제주는 대전을 몰아붙였지만 이렇다할 소득이 없었다. 마음이 너무 급했다. 후반 7분 서동현의 스루패스를 받은 페드로의 슈팅이 빗나간 것과 13분 권순형의 프리킥을 헤딩으로 밀어넣은 오반석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이 가장 아쉬운 찬스였다. 오히려 대전의 역습이 훨씬 효율적이었다. 이동현과 주앙파울로가 연속 슈팅으로 제주를 위협했다. 답답하던 제주는 대전의 실수를 틈 타 결승골을 기록했다. 페드로가 모처럼의 득점으로 골가뭄을 해갈했다. 결국 제주는 2대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제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