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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은 엄지를 치켜들었다. 한쪽은 약간 불만이었단다. 평가가 엇갈렸다. 결론, '기대 만발'이다.
그 아쉬움은 골닷컴이 풀어줬다. 결론은, 시각차는 있지만 만족할 만한 활약이었다는 것이다.
이날 김보경은 수비에서 빛났다. 전반 11분에는 실뱅 디스탱과 끝까지 볼을 경합하면서 공격 시간을 지연시켰다. 17분에는 오른쪽 측면까지 내려와 레온 오스만의 크로스를 방어했다. 3분 뒤엔 왼쪽 측면에서 느긋하게 볼을 잡으려던 시무스 콜먼과 경합 끝에 승리해 볼을 따낸 뒤 파울까지 이끌어 내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36분엔 볼 경합을 하던 로스 버클리를 스피드로 따돌린 뒤 파울을 얻어내 경고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다만 체력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풀타임을 소화할 만한 체력이 아니었다. 후반 중반 이후 급격히 둔해졌다. 완벽한 적응을 위해 꼭 풀어야 할 숙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