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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건 그룹A(상위그룹) 생존 경쟁 뿐이다. K-리그 클래식은 26라운드를 기점으로 상·하위 그룹으로 운명이 갈린다. 매경기가 결승전이다.
그룹 A의 문을 열기 위한 일전이다. 5위인 수원은 여유가 있다. 승점 1점만 추가해도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그룹 A 진입을 확정한다. 수원이 남은 2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8위 성남(승점 34)이 전승을 거둬도 골득실차(수원 +11, 성남+2)가 커 그룹 A의 문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최근 6위까지 추락한 인천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8위와의 승점차가 4점에 불과하다. 인천은 수원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그룹 A 티켓을 따낼 수 있다. 패하거나 비기면 벼랑 끝 승부를 펼쳐야 한다. 다음달 1일 열리는 26라운드 상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전북이다. 2경기에서 모두 패한다면 시즌 내내 중상위권을 유지한 공든탑마저 무너질 수 있다. 김봉길 인천 감독은 "지난해 아쉽게 그룹 A진입에 실패했다. 올해는 무조건 그룹 A에 진입한다.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며 굳은 의지를 밝혔다.
부산 VS 제주
성남 VS 강원
네 팀 중 가장 유리한 일정을 받아든 팀은 성남이다. 25라운드에서 최하위 강원을 상대한다. 최근 울산을 3대1로 제압하는 등 4경기 연속 무패행진(2승2무)을 달리고 있다. 운명의 일전이 열릴 26라운드 상대도 11위의 경남이다. 2연승을 거둔 뒤 부산과 인천의 패배를 바라야 한다. 승점이 동률일 경우 순위는 골득실차에 의해 결정된다. 성남의 골득실차는 +2에 불과하다. 부산(+6)과 인천(+7)에 4~5골 뒤져있다. 승점이 동률이 될 경우에 대비해 2연전에서 다득점이 필요하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