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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2500만파운드(약 2130억원).
베일이 '1억파운드의 사나이'가 될 것이라는 얘기는 종종 흘러나왔다. 레알 마드리드는 레비 구단주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카드를 제시했다. 현금 8100만파운드(약 1386억원)에서 1억파운드(약 1711억원)까지 베팅했다. 이 카드가 먹혀들지 않자 현금 5100만파운드(약 872억원) 뿐만 아니라 2500만파운드(약 427억원)의 가치를 지닌 앙헬 디 마리아와 1900만파운드(약 325억원)의 몸값인 파비오 코엔트랑을 얹어 주겠다는 제안도 했었다.
하지만 줄곧 레비 구단주는 베일을 내줄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특히 베일에게도 좋지 않은 감정이 생겼다. 이적 불가를 공표한 상황에서 베일이 몇 차례 스페인 언론과 이적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이다. 최근에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협상을 직접 하겠다는 뜻을 밝혀 갈등의 불씨를 당겼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