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 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를 향해 엄지를 치켜 세웠다.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4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선수들을 대거 테스트했다. 자케로니 감독도 실험에 무게를 뒀다. 실험 성과는 만족스러웠다. 그는 "4개국 모두 이번 대회를 통해 개선할 점을 많이 발견했을 것"이라면서 "다양한 선수들을 다양하게 실험했다. 공격적인 선수들을 수비형 미드필더와 풀백에 기용해 공격적인 축구를 했다. 새로운 선수들이 공격적인 축구를 잘 이해했다. 브라질월드컵 대표팀 후보에 들어갈 선수, 향후 일본 대표팀에서 재목이 될 선수들을 발견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최종전 상대인 한국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높은 평가를 내렸다. 자케로니 감독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경기 결과가 따르지 않았다. 오늘 경기에서도 전반 경기력이 좋았다. 하지만 후반에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균형이 무너진 것 같다"면서 "개인적으로 한국의 축구를 좋아한다. 열정이 넘치고 리듬이 좋은 축구를 한다"고 평가했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생긴 변화도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좋은 기세로 압박하고 공격을 전개한다. 예전에는 중반 이후 페이스가 떨어졌는데 이번에는 끝까지 튼튼했다"고 덧붙였다.
잠실=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