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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이 볼프스부르크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그러나 구자철은 프리시즌 골로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디터 헤킹 볼프스부르크 감독도 구자철의 포지션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못박으며 꾸준한 기회를 주고 있다. 지난 FC시온과의 경기에서는 구자철을 풀타임으로 출전시키며 디에구와 공존 여부도 테스트했다. 다음시즌 구자철을 중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헤킹 감독은 "구자철은 똑똑한 선수인 만큼 팀의 스타일에 빨리 녹아들 것이다"며 신뢰를 보내고 있다. 볼프스부르크는 구자철과 디에구를 뒷받침하기 위해 특급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을 노리고 있다. 티아구 알칸타라의 영입으로 바이에른 뮌헨 내 입지가 약해진 루이스 구스타보가 타깃이다.
구자철의 거취는 에이전트가 독일로 날아가는 8월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마인츠가 여전히 구자철에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적 여부를 떠나 팀내 가치를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프리시즌 첫 골이다. 볼프스부르크는 29일 프랑스 명문 마르세유와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