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013년 동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일본과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전은 일본의 페이스였다. 기회를 노리던 일본은 후반 14분 왼쪽 측면에서 마키노 도모아키(우라와)가 올려준 크로스를 가키타니 요이치로(세레소 오사카)가 문전 왼쪽으로 쇄도하면서 헤딩골로 마무리, 역전에 성공했다. 가키타니는 2분 뒤 중국 수비 진영을 파고들면서 페널티박스 오른쪽에 서 있던 구도 마사토(가시와)에게 쐐기골 기회를 열어주는 역할도 했다.
막판에 중국이 힘을 냈다. 후반 35분 또 한 차례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내 왕용포가 다시 득점을 성공시켰다. 기세를 탄 중국은 일본을 거세게 몰아 붙였고, 결국 순케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쇄도하며 득점으로 연결하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 냈다. 양 팀은 후반 추가시간 5분 동안 공방전을 주고 받았으나,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 했다.
상암=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