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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분데스리가"박주호 경험,실력,이기는 습관"극찬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3-07-20 12:57 | 최종수정 2013-07-20 12:57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홈페이지가 마인츠05 유니폼을 입은 국가대표 레프트백 박주호(26)를 극찬했다.

'경기경험, 최고의 기량뿐 아니라 우승할 수 있는 건강한 습관을 가진 선수'라고 설명했다.

200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부터 J-리거, 스위스리그 바젤, 유럽챔피언스리그를 거치며 또박또박 성장해온 박주호의 성실한 축구 이력을 상세히 소개했다.

'소박한 출발' '해외진출 단계' '유럽축구 이력'이라는 3개의 타이틀로 나눠 박주호의 축구성장기를 깨알같이 다뤘다. '소박한 출발'에선 2007년 캐나다 20세 이하 월드컵 경험을 먼저 언급했다. 세르히오 아게로, 알렉산드리 파투, 아르투로 비달, 루이스 수아레스가 주목받은 이 대회에서 한국은 예선탈락했지만 스무살의 박주호는 "축구인생에서 최고의 경험"을 쌓았다. 이 시기의 활약으로 숭실대 출신의 박주호는 2008년 J2-리그 미토 홀리호크에 입단한다. 당시 꼴찌였던 미토의 11위 도약에 기여했다. 첫시즌의 활약에 힘입어 2009년 브라질 명장 올리베이라 감독이 이끌던 가시마 앤틀러스에 입단했고,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0년 자유계약 신분으로 더 안정적인 주전자리가 보장된 주빌로 이와타로 이적했다.

'해외진출 단계'에선 주빌로 이와타에서 스위스리그 바젤 이적 상황을 소개했다. 이와타에서 '파트리스 에브라'를 롤모델 삼아 왼쪽측면을 부지런히 오르내리는 윙백의 존재감이 유럽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재 함부르크 감독인 토르스텐 핑크 감독이 박주호 영입을 결정했다. 2011년 여름 바젤 유니폼을 입은 직후부터 주전으로 활약했다. 2시즌동안 47경기에 출전했고, 2012년 스위스컵 우승과 함께 스위스 슈퍼리그 우승컵을 들어2올렸다.

'유럽축구 이력'에선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상을 다뤘다. 2011~2012시즌 박주호의 바젤은 유럽챔피언스리그 첫 스위스클럽팀이 됐다. 박주호는 2011년 9월 스위스 바젤 상트 야곱 파크서 열린 오텔룰 갈라티(루마니아)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C조 1차전에서 왼쪽 풀백으로 출전,'꿈의 무대'에 데뷔했다. 2012~2013시즌 유로파리그에선 토트넘을 승부차기 대접전끝에 격파하고 4강 진출 쾌거를 이뤘다.

마인츠05는 유럽의 중심에서 의심할 여지없는 축구 이력을 쌓아온 박주호를 주목했다.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왼쪽 풀백 포지션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이 박주호에게 상당한 자극제 및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월드컵 8회 연속 본선행을 이룬 한국대표팀의 왼쪽 주전 경쟁을 위해서도 마인츠에서의 활약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토마스 투헬 마인츠 감독의 선택이 완벽했음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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