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우 세자르가 런던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내 관심이 모아진다. 훌리우 세자르는 2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런던이브닝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멤버로 선발되기 위해선 클럽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야 할 것"이라면서 "나는 런던을 좋아한다. 내 아들도 마찬가지다. 런던에서의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AS로마(이탈리아), 아스널(잉글랜드)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보면 아스널 쪽으로 좀 더 마음이 기우는 듯한 모습이다.
지난해까지 인터 밀란(이탈리아)에서 228경기를 뛰었던 훌리우 세자르는 QPR로 이적하면서 한 물 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2012~2013시즌 QPR에서 고군분투하면서 주목을 받았고,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준비하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기에 이르렀다. 훌리우 세자르는 브라질이 치른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5경기에 모두 나서 단 3실점 만을 기록했다. 특히 우루과이와의 4강전에선 디에고 포를란의 페널티킥을 막아냈고,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선 신들린 선방으로 무실점을 기록하며 대회 최우수 골키퍼상을 거머쥐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