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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루키'가 아니다. 이정도면 '슈퍼 루키'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포항전 승리로 위기에서 벗어난 김 감독은 이석현을 향해 엄지를 치켜 세웠다. "신인이지만 참 대범하고 잘하는 선수다. 지금도 계속 발전하고 있는게 장점이다. 슈팅하는거보면 임팩트가 정말 좋다." 이석현이 화답했다. "감독님이 나를 많이 믿어주신다. 경기 앞두고도 특별한 말씀을 안하신다. 원하는대로 플레이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이석현은 올해 신선될 '영플레이어상'의 강력한 후보로도 떠 올랐다. 시즌 6골은 K-리그 전체 득점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
하지만 이석현은 '슈퍼루키'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이석현은 7월에 열릴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예비명단 40인에 포함됐다. 포항전 같은 활약이면 홍명보호 1기 승선도 꿈만은 아니다. 이석현은 "선수다보니 욕심이 안나는 건 아니다. 동아시아대회를 앞두고 K-리그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매 경기 잘하고 싶다"며 생애 첫 태극마크를 머릿속에 그렸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