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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루키' 이석현(인천)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냄과 동시에 포항에 올시즌 원정 첫 패를 떠 안겼다.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시원한 중거리 슈팅 한 방으로 추가 기울었다. 이번에도 이석현이었다. 후반 13분, 이석현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골을 쏘아 올렸다. 포항의 골키퍼 신화용이 몸을 날렸지만 이석현의 슈팅이 워낙 강하게 골대 구석으로 향해 손을 쓸 쑤가 없었다. 이로써 이석현은 부산전 득점과 성남전 도움에 이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시즌 6호로 팀내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서게 됐다.
이석현은 지난해 팀 당 1명씩 선발할 수 있는 우선지명으로 인천 유니폼을 입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신장이 1m77에 불구하지만 빠른 스피드와 무회전킥을 바탕으로 입단 첫 해 주전 도약에 성공했다. 이날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팀에 결승골을 선사하며 자신을 택한 김봉길 감독의 눈이 옳았음을 경기력으로 증명해보였다. 이석현은 올해 신설된 '영플레이어상'의 강력한 수상 후보로도 꼽히고 있다.
인천=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