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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 손흥민, 7번 달고 뛴다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3-06-18 08:31 | 최종수정 2013-06-18 08:31


◇손흥민. 파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레버쿠젠에 둥지를 튼 손흥민이 7번을 단다.

레버쿠젠은 18일(한국시각) 구단 트위터를 통해 '손흥민이 2013~2014시즌에 7번을 단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에 7번은 주니오르 페르난데스였다. 페르난데스는 5월26일 디나모 자그레브로로 1년간 임대됐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는 15번과 40번을 달았다.

손흥민은 13일 레버쿠젠의 손을 잡았다. 계약기간은 2018년 6월 30일까지 5년이다. 이적료는 1000만유로(약 150억원)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동북고 재학중이던 2008년 대한축구협회의 '우수선수 국외 유학 프로그램' 대상자로 뽑혀 함부르크 유소년팀에 합류했다. 이후 기량을 인정받으며 2009년 11월 프로 계약을 했다. 2010~2011시즌 함부르크 1군에서 뛰기 시작했다. 첫 해에는 3골, 2011~2012시즌에는 5골을 터뜨렸다. 2012~2013시즌에 꽃을 활짝 피웠다. 12골을 넣었다. 가능성에 시선이 쏠렸다. 영입을 위해 토트넘과 리버풀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은 물론, 도르트문트와 레버쿠젠 등 분데스리가 명문 클럽들까지 뛰어들었다.

손흥민의 선택은 레버쿠젠이었다. 손흥민과 계약후 볼프강 홀츠하우저 레버쿠젠 회장은 "손흥민은 어린 나이에도 함부르크의 키플레이였다. 그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춘 선수"라면서 "그는 다음 시즌 우리가 유럽 무대에서 경쟁하기 위해 찾았던 바로 그 선수"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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