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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루트 참사'로 모두 고개를 들지 못할 줄 알았다. 침체된 분위기를 예상했다. 예상이 빗나갔다. 분위기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아니, 밝았다.
역시 꺼내들 무기는 최강희표 '닥공(닥치고 공격)'이었다. 최 감독은 "선수들의 심리적인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다 공격적으로 우즈벡을 잡을 것"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레바논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바로 잡겠다고 했다. 그는 "세트피스 실점이 많았다. 또 득점 찬스에서 집중력이 부족했다. 우리가 훈련했던 상황과 정반대의 현상이 벌어졌다. 남은기간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추가 발탁에 대해선 명확한 답을 피했다. 최 감독은 지난달 16일 최후 3연전을 위해 발탁된 정예멤버로 남은 경기를 치르겠다는 의중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최 감독은 "해외파와 국내파의 구분을 짓지 않고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멤버구성이 중요하다"고 했다.
인천공항=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