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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코비치 경남FC 감독이 데뷔전을 치른다.
새 판을 짠다. 무한경쟁을 선언했다. 공식적인 첫 지휘봉을 잡은 그는 경기비디오 분석만 통해 선수들을 파악했고 득점없이 비긴 수원과의 13라운드 경기를 스탠드에서 관전했다. 당시 "좋은 게임이었다. 투지가 좋았고 2009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처음 왔을 때보다 좋은 자질의 선수가 많았다"고 했다.
그러나 항상 선수들에게 친절한 미소를 보내는 덕장스타일의 그는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야하는 절박한 경남을 맡았다. 당연히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야한다. 훈련장 분위기는 웃음이 넘치는 페트코비치 특유의 스타일이었지만 선수 개개인은 각오가 남달랐다.
그러나 세상이 변했다. 7월 이적시장에서 용병도 누가 퇴출될지 모른다. 또 상하이에 온 25명의 선수 가운데 페트코비치의 눈도장을 누가 받아갈지 이번 대회가 끝나야 알 것 같다. 그는 "축구는 단체경기다.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가 진정한 프로다. 공정한 경쟁이 경남의 분위기를 바꿀 것이다"고 강조했다.
페트코비치는 선수 선택에 자유롭다. 학연 지연 혹은 편견에 의한 선수 기용보다는 진정한 실력에 의해 출전기회가 주어지기에 경남의 훈련장은 '가능성을 위한 도전'으로 그 열기가 뜨겁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