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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의 전설'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다.
아우크스부르크 앞에는 세가지 시나리오가 놓여있다. 최종전에서 아우크스부르스가 이기고, 뒤셀도르프가 비기거나 패하면 아우크스부르크가 15위로 1부리그 잔류를 확정짓는다. 하지만 뒤셀도르프도 같이 이기면 아우크스부르크는 16위가 유지돼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17위 호펜하임 경기도 체크해야 한다. 승점 2점차에 불과해 운명의 희비가 뒤바뀔 수 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최종전에서 패하고, 호펜하임이 이긴다면 아우크스부르크는 강등의 눈물을 흘려야 한다.
대진운은 나쁘지 않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상대는 강등이 확정된 그로이터 퓌르트다. 여기에 홈경기의 이점까지 있다. 뒤셀도르프는 중위권 전력인 하노버와, 호펜하임은 강호 도르트문트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하노버와 도르트문트가 동기부여면에서 다소 떨어지지만 전력면에서 우위에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아우크스부르크가 잔류할 경우 '지-구특공대'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늘어난다. 원소속팀 복귀, 아우크스부르크 잔류, 타 팀 이적이라는 다양한 카드가 생긴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그로이터 퓌르트전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