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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K-리그 레전드 베스트 11' 팬투표 중간집계에서 대거 상위권을 독식했다.
각 포지션별로는 황선홍 포항 감독이 6만5697표를 얻어 공격수 부문 선두에 나섰고, 안정환이 4만9298표로 뒤를 잇고 있다. 미드필드 부문에서는 유상철 전 대전 감독이 1위를 달리고 있다. 6만5235명의 지지를 받고 있다. 5만7239표를 획득한 서정원 수원 감독은 2위에 올라 있다.
골키퍼 부문에서는 지난해 은퇴를 선언한 이운재가 5만8655표를 받아 2위 신의손(3만1358표)를 여유롭게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는 19일까지 진행될 이번 팬투표는 1일 1회씩 참여가 가능하며 팬(30%), 축구인(40%), 언론(30%)의 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선정한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