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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맨유의 복귀를 원하는 이가 있다. 현존 세계 최고 선수의 반열에 오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다. 반면, 8일(이하 한국시각) 지도자 은퇴를 선언한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과 같이 맨유를 떠나고 싶은 이가 있다. 지난 9시즌 동안 맨유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웨인 루니다.
하지만 루니는 떠날 채비를 마쳤다. 이적에 대한 비공식적인 탄원을 냈고, 첼시가 자신을 원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첼시는 2500만파운드(약 420억원)에 루니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내년시즌 첼시의 지휘봉을 잡게 될 것으로 보이는 조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도 루니를 가장 중요한 영입 대상에 올려놓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 독일 바이에른 뮌헨과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여전히 이적시장에서 거물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다른 방면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다. 루니와 호날두의 상생이다. 호날두의 맨유 리턴 소식은 루니의 잔류를 설득할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다. 이들은 이미 맨유에서 오랜기간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2008년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도 맛봤다. 루니가 자존심을 조금만 내려놓는다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