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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열릴 '남웨일즈 더비' 중심에는 '코리아'가 있다.
두 팀 모두 EPL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은 없지만 맨유-맨시티전, 아스널-토트넘전 등 EPL을 대표하는 '라이벌 더비'만큼 치열한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다. 웨일즈를 대표하는 팀이라는 자존심이 이들의 경쟁을 촉발시켰다. 2009~2010시즌 챔피언십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양팀 팬들이 경기장에서 충돌해 좌석과 경기장 시설물 일부가 파손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최근에는 스완지시티의 행보가 더 눈부시다. 스완지시티는 4년 새 3부→2부를 승격을 거쳐 EPL에까지 올라섰고 올시즌 리그컵 우승을 차지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웨일즈의 주도인 카디프시티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 밖에 없다. 내년 시즌 대결을 앞두고 벌써부터 치열한 전쟁의 기운이 샘솟고 있다.
이런 남웨일즈 더비 속에 올시즌 스완지시티의 '중원 사령관'으로 입지를 굳힌 기성용(24)과 카디프시티의 EPL 승격을 이끈 김보경(24)이 있다. 한국 팬들의 큰 관심을 모을 '코리안 더비'가 영국 축구에서도 큰 관심으로 떠 오르고 있다는 얘기다. 그만큼 기성용과 김보경의 2012~2013시즌 활약은 눈부셨다. 백패이지 풋볼도 이들의 활약을 집중적으로 언급했다. '2012년 8월 600만파운드(약 100억원)로 스완지시티 구단 사상 최고의 몸값을 받고 이적한 기성용은 스완지시티의 톱니바퀴를 돌아가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EPL에서 92.54%의 패스 성공률로 1위에 오르는 등 발전을 거듭했다. EPL에서 아직 득점이 없지만 그의 창조적인 능력이 스완지시티의 레벨을 높였다.' 기성용에 대한 백패이지 풋볼의 평가다. 김보경에 대해서는 '카디프시티에 합류하자마자 빠르게 명성을 떨쳤다. 올시즌 28경기에 출전해 2골-2도움을 올렸다. 김보경의 빠른 발과 볼 컨트롤 능력이 카디프시티의 승격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2013~2014시즌 EPL에서 또 하나의 볼거리가 탄생했다. 한국인 뿐만 아니라 영국 언론도 주목하고 있는 남웨일즈 더비, 그리고 위상이 높아진 두 명의 코리안리거가 펼칠 '코리안 더비'에 축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