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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녹색 독수리' 에닝요(32)가 K-리그 역사상 두 번째 60골-60도움의 주인공이 됐다. 역대 최소 경기 60-60클럽에 가입하며 K-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에닝요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최근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무릎에 문제가 생겼다. 무릎 바깥쪽에 통증을 호소했다. 그러나 파비오 전북 감독대행은 고무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전북이 0-1로 리드를 허용하자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에닝요를 투입했다.
에닝요는 전북의 세트 피스를 담당하며 킥 감각을 조율했다. 투입 이후 발 끝의 감각은 떨어져 있었다. 프리킥은 길거나 짧았다. 그러나 땀이 나자 킥 감각도 한껏 올라왔다.
이동국 역시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K-리그 통산 144호골과 동시에 198호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자신이 갖고 있는 최다골-최다공격포인트 기록을 새로 썼다.
전북은 동점을 이뤄낸 뒤 공격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포항 역시 신진호와 배천석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두 팀을 추가 골을 만들어내지 못한채 1대1로 경기를 마쳤다.
전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