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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이빨' 수아레스 꼬리내렸다, FA 중징계 수용 의사 내비쳐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3-04-27 12:37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가 잉글랜드 축구협회의 중징계를 받아들기이로 했다.

수아레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SNS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바노비치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 안필드(리버풀 홈구장)에 있었던 사람들이 나를 용서해주기를 바란다. 다시 한 번 이바노비치에게 사과한다'고 거듭 사죄했다.

수아레스는 22일 첼시전에서 상대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깨무는 엽기적인 행동을 보였다. 이에 영국 축구협회(FA)는 26일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잉글랜드 내에서 열리는 리버풀 1군 정식 경기에 해당한다.

경기 당시 심판은 수아레스의 행동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사후 징계에 걸렸다. 수아레스가 이바노비치의 팔을 깨무는 장면이 중계 방송에 잡히면서 중징계 대상이 됐다.

수아레스는 FA의 중징계에 반발했다. 모국 우루과이 축구협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구단 고문 변호사와도 상의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했다. 그러나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꼬리를 내렸다. 결국 중징계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로써 수아레스는 리버풀에서 쫓겨나지 않을 경우 올시즌 남은 4경기를 비롯해 다음 시즌 6라운드까지 출전이 불가능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을 비롯한 주요 언론은 '수아레스에 대한 팬들의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다. 수아레스도 이를 의식해 여론을 돌리려고 FA의 징계에 대한 항소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리버풀의 방출 움직임도 수아레스의 고집을 꺾는데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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