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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7전8기', 오늘 첫 승 낚을까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3-04-20 10:25 | 최종수정 2013-04-20 10:27


성남과 서울이 17일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K리그 클래식 2013 7라운드 경기를 벌였다. 6라운드까지 승리를 챙기진 못한 서울과 홈 2연승을 노리는 성남의 일전이 벌어졌다.
FC 서울 최용수 감독이 성남에 결승골을 허용하자 아쉬운 표정을 짓고있다.
성남=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3.04.17/

"사실 팀이 힘든 건 사실이다. 정말 풀릴 듯 풀릴 듯 안 풀린다. 우리 선수들은 스타의식, 자기가 최고라는 그런 생각을 가진 줄 알았는데 그런게 아니라 경기 후에 많이 괴로워더라. 인생은 언제나 반전이 있듯이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는 좋은 주말이 될 것이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최용수 감독의 출사표다. 디펜딩챔피언 FC서울, 최악의 위기다. 7라운드 현재 4무3패, 승점은 4점에 불과하다. 리그 12위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이변이다. 그러나 현실이다.

서울은 20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와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를 치른다. 정규리그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7전8기', 더 이상 추락할 곳은 없다. 대구도 무승의 늪(3무4패)에 빠져있다. 축구공은 둥글지만 객관적인 전력 차는 존재한다. 서울이 우세하다. 만에 하나 대구전에도 잘못될 경우 더 큰 치명타다. 최 감독의 지도력에도 상처다.

배수진을 쳤다. 최 감독은 "지금의 결과가 마지막에 어떤 결과가 될 지 기대되고 도전해보고 싶다. 사실 지금 바닥을 헤매고 있다고 하지만 솔직히 바닥을 다지고 있지 않나 싶다. 홈팬들에게 죄송하다. 이제 마지막까지 온 것 같다. 이기고자 하는 염원이 간절하다"고 강조했다.

차두리는 이날 홈데뷔전을 치른다. 그는 14일 수원과의 슈퍼매치(1대1 무)에서 K-리그에 첫 선을 보였다. 17일 성남과의 원정경기(1대2 패)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두 경기 모두 원정이었다. 차두리는 "프로라면 개인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고 어떻게 해야 팀에 도움이 되고 승리에 도움이 되는지를 먼저 돌아봐야 한다. 더 이상 내려갈 곳도 없다. 그라운드에선 선수들이 뛰는 것이기에 더 책임감을 가지고 꼭 1승을 했으면 좋겠다. 팬 여러분들과 다 같이 기뻐할 수 있는 날이 됐으면 좋겠다. 경기장에 많이 오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이날 '차두리 데이'로 명명,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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