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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라운드가 흘렀다.
서울의 추락, 이유는 뭘까. 지난달에는 수비라인의 부실이 문제가 됐다. 이번 달에는 또 다른 곳에서 상처가 생겼다. 전반과 후반의 현격한 경기력 차다. 전반에는 무결점 플레이를 하다 후반 들어서는 뭔가에 홀린 듯 집중력이 흐트러진다. 교체카드 또한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벤치의 상황 대처 능력이 안일하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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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전은 연장 선상이다. 안 감독은 2010년 서울의 수석코치를 지냈다. 올시즌 서울 출신의 제파로프 현영민 김태환 이승렬 등을 영입했다. '미니 FC서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의 내부를 누구보다 잘 안다. 정면 충돌은 도박이라는 것도 인식하고 있다. 서울은 1승을 올리지 못했지만 전력은 클래식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질식 수비'를 다시 꺼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에 이어 서울을 '질식 수비'로 낚아 상승세를 이어가겠는 각오다.
갈 길 바쁜 서울은 눈을 돌릴 곳이 없다. 성남전에서 1승의 갈증을 풀어야 한다. 클래식 판도가 걸렸다. 서울이 시동을 걸면 순위 경쟁은 본격적으로 점화된다. 서울은 성남전에 이어 약체인 대구, 강원과 홈경기를 치른다. 연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반면 그 벽을 넘지 못한다면 그룹B로 떨어지는 구도를 걱정해야 할 날이 올 수있다. 스플릿시스템은 26라운드 후 가동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