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권 확보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스널은 17일(한국시각)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가진 에버턴과의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아스널은 승점 60으로 3위 자리를 고수했다. 2위 맨시티(승점 65)와의 격차가 크지 않아 남은 일정상 2위 자리까지 노려볼 만하다. 그러나 4위 첼시(승점 58)와의 간격도 좁아 수성을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다.
벵거 감독은 에버턴전과 같은 경기력이라면 유럽챔피언스리그 본선행이라는 목표는 달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경기 후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스널은) 현재 유리한 고지에 있다. 남은 일정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할 생각"이라면서 "에버턴전에서 선수들은 투쟁력을 증명했다. 이런 투혼을 잘 유지한다면 목표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90분 간의 노력은 자랑스럽게 생각하나, 기회를 살리지 못한게 조금 실망스러웠다"며 에버턴전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