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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기적골 '오프사이드 논란'…구단주 "UEFA에 제소"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3-04-10 10:12


도르트문트 결승골의 도화선이 된 레반도프스키의 크로스 장면.

말라가를 침몰시킨 도르트문트의 결승골이 오프사이드에서 나왔다고 아스와 마르카 등 스페인 일간이 주장했다. 말라가 구단주는 "이건 축구가 아니라 인종차별"이라고 격분했다.

말라가는 10일(한국시간) 지그날이두나파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2~20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1로 앞서다가 후반 인저리타임에 1분 사이로 2골을 허무하게 내주며 2대3으로 역전패했다.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던 말라가는 합계 전적 2대3으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창단 첫 대회 토너먼트에 올라 돌풍을 일으켰던 말라가는 승리 코앞에서 4분을 견디지 못하고 상대에게 기적같은 역전극을 허용하고 말았다.

스페인 언론과 팬들은 말라가의 분루에 격려를 보내면서도 막판 실점이 오프사이드 상황에서 나왔다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후반 46분 마르코 로이스의 동점골로 역전극의 실마리를 잡은 도르트문트는 1분 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문전 크로스에 이은 혼전 상황 속 수비수 펠리페 산타나의 기적골로 살아났다.

리플레이 장면을 보면 레반도프스키의 크로스 직전 산타나를 비롯한 도르트문트 공격진 4명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스는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과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고 이 장면을 복기하며 크게 안타까워했다"고 전했다.

말라가의 카타르 구단주 셰이크 압둘라는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에 "스페인 클럽을 이같은 방식으로 탈락시킨 데 대해 UEFA에 정식 조사를 요청할 것이다. (이날 오프사이드 오심은) 축구가 아니라 명백히 인종차별이다"라면서 "우리팀은 진정한 챔피언이었다. 이렇게 부당하고 인종차별주의에 밀려 탈락하게 돼 유감이다"고 다소 황당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에 "항의는 좋지만 인종차별론을 제기하는 건 지나친 비약"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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