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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를 못본다고? WC 탈락 위기 '베스트11'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3-03-29 14:34



이번 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지역 예선이 6개 대륙에서 83경기가 열렸다. 32개 본선 진출국의 윤곽이 좀 더 명확해 지면서 스타들도 희비가 엇갈렸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대표팀의 부진에 따라 탈락 위기에 몰린 스타들을 조명하면서 2014년 브라질에서 볼 수 없을지 모르는 주요 선수들을 포지션별 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다. 포르투갈 주장 호날두는 지난 22일 유럽예선 F조 이스라엘 원정에서 1도움을 올렸지만 3대3으로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경고 누적으로 호날두가 빠진 채 열린 27일 아제르바이잔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해 이스라엘과 함께 3승2무1패(승점 11)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 뒤져 조 3위로 밀렸다. 1위는 4승(승점12)의 러시아다.

13장 티켓이 할당된 유럽 지역 예선은 9개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2위팀 중 승점이 제일 낮은 1개 팀을 제외한 나머지 8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남은 4장의 주인공을 가려낸다. 2위가 되더라도 만만치 않은 상대와 PO를 치러야 하는 부담이 크다. 호날두와 포르투갈은 남은 러시아, 이스라엘, 룩셈부르크전에서 가시밭길 운명을 맞았다.

스웨덴의 축구영웅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도 C조 아일랜드와 1대1로 비기면서 호날두와 동병상련의 처지에 있다. 전차군단 독일이 5승1무(승점 16)으로 부동의 1위를 질주한 가운데 2승2무(승점 8)의 스웨덴은 한 경기를 더 치른 오스트리아, 아일랜드(이상 2승2무1패, 승점8)과 함께 2-3-4위 혼전을 벌이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를 경합 중인 두 선수도 공교롭게 리스트에 올랐다.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는 '빨간불'이며, 웨일스 가레스 베일(토트넘)은 탈락 확정이다.

수아레스가 이끄는 우루과이는 남미지역 예선에서 파라과이와 1대1로 비긴 데이어 칠레에게 0대2로 일격을 당했다. 우루과이는 승점 13으로 5위 베네수엘라(15점)에 이어 6위로 밀렸다. 남미 예선의 경우, 4위까지 본선 직행, 5위는 티켓 1장을 놓고 아시아 5차 예선(플레이오프) 승자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더욱이 칠레전에서 수아레스가 경고 누적으로 베네수엘라전에 결장을 하게 돼 브라질행에 더욱 먹구름이 끼었다.

베일의 웨일스는 유럽 A조에서 벨기에, 크로아티아, 세르비아에 밀려 2승4패로 조 4위 탈락 확정이다. 선배인 라이언 긱스처럼 월드컵 무대와 인연이 없는 스타플레이어의 운명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골키퍼로는 체코의 베테랑 페트르 체흐(첼시)가 위험하다. 그는 23일 덴마크 전에서 후반 내리 3골이나 내주며 0대3 치욕을 당했다. 2승2무1패(승점8)가 된 체코는 이탈리아(4승1무, 승점13), 불가리아(2승4무, 승점10)에 이어 조 3위로 처졌다.

수비수에서는 호날두와 한 배를 탄 포르투갈의 페페와 파비우 코엔트랑(이상 레알 마드리드)이 수비수 포지션에서 탈락 위기의 스타로 꼽혔다.

이밖에 수비수로 세르비아의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첼시)와 덴마크 다닐 아게르(리버풀), 미드필더로 가나의 콰도 아사모아(유벤투스)와 덴마크 크리스티안 에릭센(아약스)가 대표팀의 부진에 따라 브라질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 매체는 마지막에 멕시코의 에이스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조커 포지션으로 선정했다. 전통적인 '월드컵 강호' 멕시코는 북중미-카리브해 지역 최종예선에서 온두라스, 미국과 잇달아 비기며 파나마, 코스타리카, 미국, 온두라스에 이어 5위로 떨어졌다. 북중미에선 최종예선에 올라온 6개팀 가운데 3개 팀이 본선에 직행하며 4위가 오세아니아 지역 최종 예선 1위 뉴질랜드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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