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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에닝요(위). 스포츠조선DB |
"수원."
에닝요는 겨우내 전북의 전지훈련지인 브라질 상파울루의 전문 재활센터에서 재활치료를 받았다. 귀국 당시 에닝요의 몸상태는 70~80% 정도. 팀 합류 이후 10일간 개인 훈련 및 체력 훈련을 거듭한 에닝요는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컨디션을 정상까지 올려 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북 관계자는 "에닝요가 예전부터 수원전 출전의지가 강했다. 올해에도 수원전을 복귀전으로 하고 싶어한다. A매치 휴식기가 있는 만큼 최대한 몸 컨디션을 끌어올려 수원전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에닝요가 말했다"고 밝혔다.
전북으로서는 에닝요의 복귀가 반갑다. 올시즌 케빈 등 주전급 선수 8명을 대거 보강하며 '닥공 시즌 3'를 내세웠지만 아직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에서는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K-리그 클래식에서는 2연승 뒤 경남과의 3라운드에서는 공수에서 엇박자를 내며 무승부에 그쳤다. 상승세가 한 풀 꺾인 모습이다. 에닝요가 합류하면 이동국(34)-케빈(29)에게 집중되는 수비들을 분산할 수 있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케빈의 합류로 높아진 제공권을 에닝요의 날카로운 크로스와 프리킥으로 십분 활용할 수 있다. 중앙 미드필더 이승기도 부상에서 회복해 수원전 출전을 저울질 하고 있다. 이들이 합류하면 '닥공(닥치고 공격) 시즌 3'도 정상궤도에 오르게 된다.
겨울 이적시장동안 K-리그 클래식을 뜨겁게 달궈 놓았던 전북의 '닥치고 영입', 그라운드에서 어떤 하모니를 낼지 전북의 K-리그 클래식 4라운드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