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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이날 경기서 경기 흐름은 뮌헨이 잡았다. 반면 골은 아스널이 가져갔다. 아스널의 저력이었다.
전반 3분 올리비에 지루가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41분에는 로랑 코시엘니가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8강행을 위한 1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벵거 감독은 1996~97시즌 아스널 사령탑에 부임했다. 이후 15년 연속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 2003~2004시즌에는 리그 무패 우승을 이뤘다. 아스널의 명성과 함께 한 세월이었다. 이날 경기전 윱 헤인케스 바이에른 뮌헨 감독도 "벵거 감독은 아스널에 성공을 가져다 준 사령탑이다. 그의 지도로 아스널 축구는 발전하고 있다. 최근 15년간 그는 유럽 최고의 감독 중 한명이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거취문제가 나오지만 그의 인기는 여전하다. 몇몇 구단이 탐을 내고 있다. 아이러니컬 하게도 바이에른 뮌헨도 그의 영입을 시도했었다. 울리 회네스 회장은 최근 "우리는 벵거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수차례 시도했다"며 "그동안 그를 데려올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그는 아스널에 대한 충성심을 보였다"고 했다.
여전히 인기남이다. 과연 그의 운명은 어디로 향하게 될까.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