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하무인'은 중국팀의 전매특허인가 보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수원과 귀저우의 기자회견장에서도 어이없는 일이 있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정대세가 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문제는 이후였다. 공레이 귀저우 감독 대행의 기자회견 때였다. 중국 취재진은 공레이 감독 대행에게 정대세 출전 불발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공레이 감독 대행은 "연막작전일 것이다"고 일축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수원 관계자는 "우리가 첫 출전하는 귀저우를 상대로 연막작전을 쓸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어 "귀저우가 구단 창단 후 첫 ACL 원정이라서 조금 무리수를 두는 것 같다"고 했다. 표정에는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
수원=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