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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뒤통수 친 퍼디넌드 '징계 위기'

기사입력 2013-03-12 10:33 | 최종수정 2013-03-1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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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베테랑 수비수 리오 퍼디넌드가 경기 중 첼시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의 뒤통수를 쳤다가 징계위기를 맞았다.

퍼디넌드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잉글랜드 FA컵 첼시와의 8강전(2대2 무승부)에서 경기 종료를 앞둔 상황에서 토레스와 공중볼 경합을 벌이다가 공과 관계없는 파울을 했다.

퍼디넌드가 몸싸움에 밀려 넘어져 일어난 뒤 자기편 진영을 향하던 토레스의 뒤통수를 쳤다. 토레스는 뒷목을 잡고 쓰러졌다. 퍼디넌드는 갑자기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는지 토레스를 부축해 일으켜 세웠다.

잠깐 동안 일어난 일로 심판도 인지하지 못했지만 중계화면에 고스란히 잡혀 팬들을 화나게 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영국축구협회(FA)가 이 사건에 대해 당시 주심을 맡은 하워드 웹의 경기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고 12일 전했다.

FA 관계자는 "만일 경기 보고서에 퍼디넌드의 파울이 언급되지 않았을 경우 FA가 자체적으로 퍼디넌드의 소명을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직 유명 심판 그레이엄 폴은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퍼디넌드의 행위는 명백히 스포츠맨십에 어긋났다"면서 "웹 주심이 보지 못했다면 FA가 그에게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퍼디넌드는 지난 7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2~20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16강 2차전(1대2 맨유 패배)에서도 동료 나니를 퇴장시킨 주심의 얼굴 바로 앞에서 박수를 쳐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폴은 "당시 행동에 대해서도 퍼디넌드는 UEFA의 징계를 받아 마땅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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