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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한 경남 감독 "승점 3점이 아닌 6점이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3-03-10 17:44


인천 유나이티드가 3일 인천 도원동 축구전용구장에서 2013 K리그클래식 개막전 경남FC와 경기를 펼쳤다. 경남 최진한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3.3

최진한 경남 감독의 입가에 미소가 만개했다.

구단주(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바뀌었고, 지휘부(안종복 사장-박재영 단장)도 모두 교체됐다. 분위기가 달라졌다. 1만5000여명을 수용하는 창원축구센터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10일 부산과의 홈개막전에 수용 인원을 넘어 1만6286명이 입장했다. 자리를 찾지 못해 서서 관전하는 팬들이 꽤 있었다.

만원관중 앞에 승점 3점을 챙겼다. 경남은 이날 이재안의 결승골을 앞세워 부산을 1대0으로 물리쳤다.

최 감독은 "지난해 홈 관중 최하위 팀이었다. 새로 오신 홍준표 구단주님의 열정으로 많은 홈 팬들이 찾아오셨다. 골 결정력 부족으로 더 이상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다. 홍준표 구단주님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감독은 경기전 기대되는 인물로 이재안을 꼽았다. 컨디션이 최고라고 했다. 이재안이 결승골로 화답했다. 그는 "감독은 항상 가까운데서 주시하고 있다. 어떤 선수의 컨디션이 최상인지를 파악한다. 이재안은 동계훈련부터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했다. 인천전에는 후반 조커, 오늘은 선발로 출전시켰다. 추가골까지 넣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열심히 해줘서 좋았다"고 칭찬했다.

경남은 강승조와 루크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이다. 다음달 쯤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최 감독은 승점 3점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리그 초반 몇경기가 중요했다. 많은 선수들이 교체되고,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 승점 확보가 절실했다. 첫 경기에서 운도 따라줬지만, 부산전에서도 운이 이어졌다. 이번 승리는 3점이 아닌 6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만족했다.

경남은 16일 전북과 일전을 앞두고 있다. 최 감독은 "전북은 강한 팀이지만, 우리는 지난해 4차례 대결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예전처럼 전북에 무력하게 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홈에서 꼭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창원=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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