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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호날두-자신감 퍼거슨, 과연 승자는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3-03-05 09:41 | 최종수정 2013-03-05 09:4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츠조선DB

6일(이하 한국시각) 새벽이 기다려진다. 가슴 설레는 빅매치가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의 맞대결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다. 무대는 맨유의 홈구장인 영국의 올드 트래퍼드다. 1차전에서는 두팀이 1대1로 비겼다.

이야깃거리가 많은 일전이다. 그 중에서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친정 방문이 가장 큰 핫이슈다. 그렇잖아도 5일 호날두가 그 심정을 밝혔다. 페이스북을 통해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가길 학수고대했다. 그 곳에서 좋은 기억이 많이 있다. 맨유전은 흥미진진한 한 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본분을 잊지 않았다. '우리 목표는 오직 승리뿐이다'라고 덧붙였다. 호날두의 올드 트래퍼드행은 4년만이다.

호날두는 2003년 여름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2008~2009시즌까지 간판으로 활약했다. 이후 2009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최근에는 맨유 복귀를 원한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

이런 호날두에 대한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애정은 같하다. 하지만 승부는 승부다. 노장 감독은 5일 "호날두는 정말 대단한 선수다.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의 경기력만 보이면 이길 수 있다"고 단언했다.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다. 최근 상승세인 레알 마드리드의 기세에 대해서는 "레알 마드리드는 FC바르셀로나에게 연승을 했다. 하지만 우리가 준비한 것만 잘하면 승리는 우리의 몫"이라고 했다. 강한 자신감이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카카는 로빈 판 페르시와 웨인 루니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맨유의 공격력은 아주 좋다. 그 중에서도 루니와 판 페르시가 가장 두렵다"고 했다. 이어 "맨유가 강하지만 우리는 자신감을 갖고 올드 트래포드로 향할 것이다. 2차전에서는 비기더라도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 8강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1차전에서는 호날두와 대니 웰벡(맨유)이 한골씩 넣으며 비겼다.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맨유가 조금 유리한 입장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카카의 말처럼 비겨도 2골 이상을 넣어야 한다. 6일 새벽 4시45분, 대망의 일전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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