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3 K리그클래식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울산 김영광 선수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홍은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2.28
"최고의 프리키커? 김형범, 에닝요, 이천수 3파전이다."
K-리그 클래식 최고의 수문장인 김영광(울산)이 꼽은 최고의 프리키커다. 최고의 프리키커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직접 막는 골키퍼가 가장 잘안다. 김영광은 2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에서 열린 2013년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에서 "김형범, 에닝요가 킥이 좋다. 이들에게 파울을 주면 심리적으로 부담된다. 김형범은 킥에 굴곡이 많고 세다. 돌아오는 이천수는 골키퍼의 심리를 잘 알고 있어 어렵다. 김형범, 에닝요, 이천수의 3파전이다"고 했다. 이어 "누가 더 프리킥으로 많이 넣을지 궁금하지만 나는 골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웃었다.
김형범도 지지 않았다. 그는 "내 트레이드마크는 역시 프리키커다. 울산 시절에 이천수와 프리킥 연습을 많이 했다. 올해 복귀하면서 울산시절에 했던 대결을 이어갈 수 있어 기대가 크다. 에닝요가 프리킥 최다골을 넣었는데, 아무래도 K-리그 클래식의 기록은 한국인이 갖고 있어야 되지 않겠나. 은퇴전까지 그 기록을 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팀이 승리하는데 골이 필요하다. 무회전 프리킥이든, 어떤 상황이든, 자책골 빼고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