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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주축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같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팀으로서 '숙명의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응원했다.
라모스는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탈락을 원하지 않고 탈락을 예상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바르셀로나가 외국팀과 맞붙을 땐 언제나 바르셀로나를 응원했다"면서 2차전에서도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기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라모스는 이날 지난해 지옥과 천당을 오간 승부차기에 대한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역적이 된 라모스는 하지만 불과 2달 만에 PK의 영웅으로 돌변했다. 포르투갈과의 유로 대회 4강전에서 강슛 대신 '파넨카킥'으로 불리는 칩슛을 성공시키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며 대회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라모스는 뮌헨전을 회상하면서 "당시 어머니와 누나가 가슴 아파했다. 경기 직후 어머니께 '다음 기회엔 꼭 칩슛을 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칩슛을 쏘리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물론 골키퍼가 가만있으면 쉽게 잡을 수 있는 위험성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라모스는 이날 방송에서 골프와 춤 실력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