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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의 승리' AC밀란, 바르샤 2대0으로 격침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3-02-21 06:54 | 최종수정 2013-02-21 06:54


막고 또 막고 또 막았다. 철저한 수비 앞에서는 티키타카도, 리오넬 메시도 없었다.

AC밀란이 대어를 낚았다. AC밀란은 2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란 산시로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2대0으로 꺾었다. 안방에서 먼저 승리를 따낸 밀란은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위대한 수비였다. AC밀란은 선수들이 철두철미한 지역방어에 나섰다. 바르셀로나에게 점유율을 내주었지만 위험 지역은 굳게 지켰다. 특히 메시에게 볼이 가지 않도록 했다.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 암브로시니의 역할이 컸다. 암브로시니는 중원에서 터프하면서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바르셀로나 미드필더들을 봉쇄했다. 공격에서는 빠른 역습으로 나섰다. AC밀란은 전반 4분 술리 문타리의 슈팅과 전반 15분 보아텡의 슈팅 등으로 자신들의 역습이 살아있음을 보여주었다.

첫 골은 후반 11분 터졌다. 콘스탄트의 짧은 패스를 받은 몬톨리보가 슈팅을 했다. 이 볼은 사파타의 손에 맞았지만 심판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사파타를 맞은 볼은 보아텡 앞으로 향했다. 보아텡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7분 파브레가스를 빼고 산체스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AC밀란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오히려 AC밀란에게 골을 허용했다.

후반 35분 니앙이 바르셀로나의 오른쪽을 무너뜨린 뒤 엘 샤라위에게 연결했다. 엘 샤라위는 한 차례 트래핑한 뒤 반대편에서 쇄도하는 문타리에게 로빙패스했다. 문타리는 날카로운 왼발 발리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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