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견을 극복하기란 쉽지 않다.
경기장 내에서의 고민과 달리 경기장 밖에서는 한국에 흠뻑 빠진 주앙파울로다. 한국음식을 너무 좋아해서 브라질 휴가때 쌈장을 싸가지고 갔을 정도다. 된장찌개에 청국장까지 먹는다. 젓가락질도 수준급이라는게 통역의 설명이었다. 대전에 대해서는 지난해 대전에서 뛰었던 알렉산드로와 테하에게 설명을 미리 들었단다. 다만 아쉬운 점은 케빈의 부재다. 주앙파울로는 "지난시즌 아버지가 대전과 광주와의 경기를 보러왔는데 나와 케빈이 투톱으로 뛰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나도 기대를 했는데 케빈이 전북으로 이적해 아쉽다. 대신 비슷한 스타일의 정성훈이 있으니까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주앙파울로는 지난시즌 광주의 강등을 경험했다. 브라질에서 이미 한차례 강등을 경험했지만, 역시 강등은 쓰디쓴 기억이다. 대전은 올시즌 강등 후보로 꼽히는 팀이다. 주앙파울로는 두시즌 연속은 안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가 후반용이라는 편견을 깨고 전반부터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대전 잔류라는 그의 희망은 한발 더 다가가게 된다. 주앙파울로의 활약에 주목하게 되는 이유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