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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의 세계에서 개인 기량은 연봉과 비례한다. 그렇다면 팀 성적도 연봉과 비례할까.
왼쪽 열에 2011~2012 시즌 연봉 총합 최대치와 최저치를 기준으로 팀을 나열한 뒤, 오른쪽 열에 11일 현재의 최대-최하 승점 스케일을 대응시켰다. 그리고 빨간색 화살표와 녹색 화살표로 팀 별 '승점 수익률'이 얼마나 나왔는지 보여준다.
널리 알려진 대로 선수 몸값 총액이 가장 높은 팀은 맨체스터 시티로 한 시즌 동안 2억 파운드(약 3437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쏟아 부었다. 하지만 그들은 마땅히(?) 거둬들어야 할 승점 보다 한 참 아래인 53점에 그치고 있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맨시티보다 3800만 파운드나 적게 들이고도 승점 65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런 식으로 맨유를 포함해 토트넘, 스완지시티, 웨스트브롬, 스토크시티, 노리치, 사우스햄턴 등 7개 팀이 수익률을 크게 상회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기성용의 스완지시티는 3400만 파운드를 들이고도 1억 파운드 투자에 해당하는 효과를 누려 가장 장사를 잘한 구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6900만 파운드를 들인 박지성의 퀸즈파크 레인저스는 승점 17 획득에 그치면서 투자 대비 효율이 가장 낮았다. 지난 시즌에 비해 크게 증가한 올 시즌 몸값을 대입하면 승점 수익률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이 매체는 이 수익률은 선수를 보는 감독의 안목을 명쾌하게 알려준다면서,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 토트넘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감독, 스완지시티 미카엘 라우드롭 감독 등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