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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사간도스요? 관혼상제 빼고는 최우선 대상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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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간도스의 홍보 마케팅 직원 후지세씨(38)는 사간도스 인기 비결로 첫째는 성적을 꼽았다. 그녀는 "작년에 워낙 성적이 좋아서 시즌 막바지가 될수록 관중이 늘었다. 이번 연습경기에 평소보다 많은 인원이 찾아온 것도 지난해 상승세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물론 구단의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고 했다. 그녀는 "경기마다 꼭 이벤트를 했다. 광장을 축구공원으로 만들어서 행사하고, 지역 커뮤니티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고 했다. 특히 소도시인만큼 홈타운 활동을 하는데 중점을 많이 뒀다고 했다. 팬들과 선수들간의 거리를 최대한 줄이며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녀는 "선수들이 선망의 대상보다는 동네사람 같은거다. 내가 아는 사람이 경기에 나선다면 주변 사람들이 더 많이 보러갈 것 아닌가. 규모가 작은 클럽일수록 이런 활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내 팀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자 지역민들의 투자로 이어졌다. 여러군데를 전전하며 훈련하던 사간도스는 클럽하우스 완공에도 성공했다. 명문팀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비결은 역시 지역밀착이었다.
도스(일본)=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